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12주차 (문단 편집) === 총평 === '''[[만우절]][[게티즈버그 연설|의, 만우절에 의한, 만우절을 위한 경기]]''' '''스베누가 날린 캡사이신 [[자르반 4세|죽창]]에 시동 건 지 이틀 된 엔진이 박살난 롱주''' ~~20스택 쌓고 터진 배부른 챔프폭~~ 스베누가 롱주를 2대0으로 잡는 대이변을 터트렸다. 각 세트별로 살펴봐도 완승이었다.[* 스베누는 각 경기당 1데스씩, 단 2데스만을 기록했다.] 1세트는 라이즈, 2세트는 자르반이라는 필살픽을 꺼내들면서, 롱주를 완전히 압도했다. 오늘 경기는 프로레벨에서 아군과의 합을 맞추는 팀웍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스베누는 같은 최약체팀을 상대로 단 1번을 이겼을 뿐인데다, 19사신, 숨 쉰채로 발견 같은 조롱거리만 따라다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팀웍과 멘탈을 단단히 다져가며 승리를 거뒀다. 사실 오늘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 때문에 묻히긴 했지만, 스베누는 콩두를 이긴 뒤, 삼성에게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다시 한번 기세가 꺾일 위기에 쳐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로 1경기 초반만해도 상대의 갱킹과 라인/오브젝트 압박이 거센 편이었기 때문에, 전처럼 조급하게 굴거나, 멘탈이 흔드려 소극적이 되었을 경우 후반까지 가지도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스베누는 과거와 달리 침착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한타나 전술에 있어서도 치고, 빠지기, 진형설정, 이니쉬 까지 완벽한 폼을 보였다. 사실 사신이 19사신이라 불리며, 연패를 반복할때도 조합이나 전술의 내용만 보면 납득이 갈때도 꽤 많았고, 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이득을 본 경기도 있었다. 다만, 어느 순간 본 손해에 의해서 팀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바닥을 쳤던 것이 패인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스베누가 일단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시작했고, 준비된 다양한 전술을 실수없이 진행해나가기 시작했으니, 콩두 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보여준 사신의 호언장담이 실현된 건 어느 정도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반면, 롱주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의 산증인이 되고 말았다. 지난번 삼성전만 해도 그렇지만, 개개인의 기량은 전혀 약한 팀이 아니다. 거기다 지금 성적만 보면 믿기지 않지만, A급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른 팀들이 팀웍 맞추느라 고생하던 1라운드 때, 나름의 실익을 거둔 팀이기도 했다. 문제는 다른 팀들은 주전 경쟁을 사실상 끝내고, 주전과 식스맨 운용에 있어서 어느 정도 틀을 맞추고 거기에 알맞게 연습을 하면서 팀을 꾸려나간 반면, 롱주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10명의 개성있고, 뛰어난 선수를 다 쓴다는 착상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2개 팀 운용과 같이 서로 손발을 맞추고, 전술과 팀웍을 다질 수 있는 5인의 조합을 적확하게 구성하고, 그날그날의 경기력만 보는게 아니라, 라운드 전체를 보는 안목으로 팀을 굴려나가야 했는데, 거기서 완전히 실패한것. 매 경기마다 조합이 바뀌다보니, 당연히 매번 손발이 안맞거나, 심한 기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그때 그때 전 경기나, 스크림에서 폼 좋은 선수만 기용하고, 선수들 스스로도 언제 출전할지, 안할지 모르다보니, 매 경기에서 번번히 조급한 모습이 돌출된다는 것. 아마 팀 내에서도 이 문제를 깨닫고 뒤늦게 1,2팀 구성을 거의 완비한 듯 하지만, 밀리는 순간 어김없이 이를 회복해보려다 자꾸만 무리수를 던지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보면, 팀이 이길 때든, 질 때든,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안좋았다. 경기 내적인 면에서 보자면, 스베누는 시즌 초기부터 구상하던 전술이 비로소 구현된 느낌이 강하다. 계속 실패해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다른 팀들이 다소 무난한 조합을 선택할 때도, 스베누는 사신의 색다른 챔프 기용을 통해서, 끊임없이 상대 팀의 허를 찌르는 조합을 구상하곤 했다. 물론 그게 자멸픽으로 연결될 때도 있었지만, 그날 경기력만 좋았더라면 좋은 판단이었을거라 예상되는 픽들도 많았다. 그런데, 일단 경기력과 멘탈, 팀웍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묻혀있던 전술의 다양성이라는 무기를 제대로 써먹을 수 있었던 것. 1경기를 보면 스베누는 티어가 하락한데다, 탑에서의 전적마저 몹시 좋지 못한 룰루를 탑으로 보내고, 거기에 텔포를 든 라이즈를 미드로 보내는 조합을 만듬으로서, 롱주의 허를 완벽히 찔렀다. 물론 초반 운영으로 상대를 완전히 찍어내는데 성공했다면, 이는 그냥 구상으로 끝났겠지만, 그러기엔 스베누의 팀플레이와 전술의 방향성이 매우 확고했다. 스베누는 오브젝트와 라인 주도권을 언제 어느 정도 내줄지, 그리고 그것을 언제 되찾아올지 이미 반쯤 그림이 그려진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흔들림 없는 침착함 합류와 교전, 그리고 압박으로 드러났다. 특히 허무하게 킬을 내줌으로서, 성장격차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오브젝트는 조합 차이로 언제든 중후반에 다시 챙겨올 수 있다는 판단은 매우 정확했다. 이런 식으로 상대가 차근차근 성장격차를 줄이고, 중간에 드래곤을 한번 끊어내는데까지 성공하자, 롱주는 분명 운영면에서 이득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자꾸 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 2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상대방의 기세에 대한 압박감이 롱주의 밴픽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바루스가 밴 당한 상황에서 다시 나온 아지르와, 삼성전을 완전히 찍어누른 체이서의 엘리스, 거기에 탱커 상대로 효율적인 갱플랭크를 꺼냈다. 맞라인전이든, 스왑이든, 초반부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픽으로 고스란히 드러난 셈. 하지만, 조합 자체는 이렇다할 색깔이 없는 무색무취에 가까웠는데다, 메인 탱커가 없어서, 극돌진 조합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된 픽이었다. 그래도 상대가 탑 마오카이를 꺼내들 때까진, 대치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조합이었지만, 대치 및 한타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아지르 상대로 나온 자르반 픽이 치명타였다. 게다가 사신의 자르반은 김동준 해설의 말대로 같은 팀과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아군에 마오카이라는 훌륭한 확정CC를 지닌 탱커가 있는데다, 플로리스가 꺼내든 그레이브즈는, 아군 미드가 라인 주도권을 잡고 있을 때는 활동 영역 및 성장에 크게 탄력을 받는 픽이었다. 거기에 자르반은 아지르 상대로 라인전이 강할뿐더러, CC까지 좋아서 갱호응에도 뛰어난 픽이었다.[* 인터뷰때 사신이 하고 싶어서 뽑은 픽이라고 했지만, 꺼내든 절묘한 타이밍으로 보아, 상대가 아지르를 꺼낼 경우 언제든지 맞상대하려고 준비한 픽이라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팀 선수들의 아지르 성적이나 실력이 화제가 되어서 그렇지, 사신 또한 2라운드에서 아지르를 주력픽으로 써먹기도 해서, 결코 아지르란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선수도 아니다.]그 결과 초반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잡거나, 최소 반반이상 가면서, 게임을 중후반부까지 유리하게 이끌어간다는 롱주의 구상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그리고 그 뒤부터는 물오른 플로리스의 그레이브즈와 사신의 자르반이 마음껏 휘젓는 게임이 되었다. 거기에 1경기 때 룰루로 좋은 모습을 보인, 소울은 2경기 때에도 제 몫을 정확히 해냈고, 바텀 라인도 전혀 기복없이 탄탄하게 딜을 넣고, 합류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롱주가 끊임없이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서 취한 미드 타워 다이브, 탑 3:3 교전, 바론 앞에서의 한타와 같은 무리수들은, 기세를 가져오기는 커녕 시도할 때마다 피해를 더 키우기는 자충수가 되었다. 순위 측면에서 보면, 스베누가 승리하면서 콩두의 단독 최하위 등극이 눈 앞까지 와버렸다. 스베누는 마지막 상대가 SKT고 콩두는 삼성과 KT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스베누가 SKT에게 지고 콩두가 남은 경기를 전부 이겨야 스베누가 최하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콩두가 1패라도 더 추가한다면 승자승에 밀려 콩두가 최종적으로 최하위가 된다. 반면 롱주는 오늘 패배로 포스트시즌도 거의 날아가버렸는데, 호흡을 맞추는 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탓이 크다고 보인다. 그동안 여러 조합을 선보였지만, 대부분 단발성 조합이었고, 그러는 사이 팀원들간의 호흡은 계속해서 흔들리고 어긋났다. 이제야 겨우 맞는 듯 했지만, 오늘 다시 한 번 어긋나면서 롱주의 조합 실험은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낳고 말았다. 더군다나 선수 영입에 그렇게 힘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 흔히 말하는 'A급 선수만 있다고 해서 팀이 A급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만 셈. 남은 경기에서라도 확실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호흡을 맞춰야만 섬머시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